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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경제를 부탁해]트럼프 2기 출범…재계 대응책은?

2024-12-26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<p><경제를 부탁해> 시작하겠습니다. 경제산업부 신선미 차장 나와 있습니다.<br><br>Q1.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통상환경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. 이에 재계도 다급해졌다고요?<br><br>수출 국가인 우리나라는 미국의 정권 교체기가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.<br><br>향후 4년간 수출을 위해 밑거름을 뿌려둬야 하기 때문인데요. <br><br>하지만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후 첫 기자회견을 열면서 한국은 아예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.<br><br>'코리아 패싱' 우려가 현실이 되는 모양새인데요.<br><br>이 때문에 요즘 우리 기업들의 최우선 과제는 '트럼프와 옷깃을 스친 인연이라도 찾아라'입니다.<br><br>탄핵 정국으로 ‘외교 공백’까지 발생하면서 기업들이 각자도생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겁니다. <br><br>특히 사업가 출신인 트럼프는 평소 개인적 친분에 의존한 행보를 보였던 만큼 재계 입장에선 '연줄 찾기'가 중요해졌습니다.<br><br>Q2. 각자도생에 나선 대기업들,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?<br><br>주요 그룹들은 총수가 직접 뛰거나  현지 대관 조직을 확대하고 있습니다.<br><br>이를 통해 2기 트럼프 인사들과 접점을 늘리겠단 계획인데요. <br><br>삼성전자는 글로벌 대관조직인 글로벌퍼블릭어페어스(GPA)가 미 현지 정부와 관계자들을 만나 협의를 이어오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현대차그룹은 '미국통'을 전진 배치했는데요. <br><br>창사 이래 첫 외국인 CEO를 선임했습니다.<br><br>현대차 북미 사업을 전담했던 호세 무뇨스를 CEO로, 주한 미국대사 출신인 성김 고문을 국외 대관 담당 사장으로 발탁했습니다.<br><br>Q3. 이런 가운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며칠 전 트럼프를 만났습니다. 국내 정재계 인사 중 처음이죠?<br><br>네, 그렇습니다. <br><br>트럼프 당선인의 장남,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주선으로 이번 만남이 성사됐는데요.<br><br>정 회장과 트럼프 당선인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정치와 경제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대화를 이어갔다고 합니다. <br><br>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평소 서로를 '형제'라고 부를 만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는데요.<br><br>이번 만남에선 가족이나 신앙 등 개인적인 관심사를 넘어 향후 사업과 투자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><br>탄핵 정국에 따른 외교 공백 우려가 적지 않은데, 정 회장이 한미 간 가교 역할을 할 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><br>Q4. 그나마 다행인 점은 미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약속했던 반도체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발표한 거죠?<br><br>미국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 보조금을 확정하기 위해 서둘렀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.<br><br>삼성전자에는 47억 5000만 달러, 우리 돈 약 7조 원 규모의 반도체 보조금을 확정했습니다.<br><br>삼성전자 반도체 수장인 전영현 부회장은 "미국에서 최첨단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이정표가 될 것"이라고 평가했는데요.<br><br>보조금 규모는 지난 4월 약정때보다 26% 정도 깎였습니다. <br><br>이는 삼성이 투자금액을 7.5% 줄인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.<br><br>앞서 SK하이닉스도 6600억 원 정도의 보조금을 확정받았는데요. <br><br>변수도 남아있습니다. <br><br>트럼프가 반도체 보조금에 부정적인 만큼 내달 20일 들어서는 2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보조금을 실제 집행할지 불투명합니다.<br><br>Q5. 올해 내내 불확실성과 싸워온 기업들은 이미 투자를 접고 있다고요?<br><br>투자는 커녕 자산을 매각하고 있는 실정인데요.<br><br>실제로 국내 매출 상위 500대 기업 중 360여 곳의 올해 M&A 투자 규모는 1년 전보다 40% 가까이 급감했습니다.<br><br>올해 1조원 이상 대형 M&A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건이 유일한데요.<br><br>문제는 성장형 투자가 아닌 불황형 M&A만 이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. <br><br>부진한 사업이나 비주력 계열사 매각을 위한 M&A만 진행됐단 건데요.<br><br>탄핵 이후 조기 대선 국면까지 염두에 둬야하는 내년, 기업들의 투자는 더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><br>최근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기업 10곳 중 7곳은 내년 투자 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아예 투자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><br>지금까지 경제산업부 신선미 차장이었습니다.</p><br /><br /><br />신선미 기자 new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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